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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박정환 꺾고 하나은행 슈퍼매치 우승…완벽한 2-0 승리

오드육 2025. 7. 13.

사진 = 한국기원 제공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이 또 한 번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2대 0으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이번 승리는 국내 최고 상금인 7500만원이 걸린 대회에서 거둔 값진 성과이자, 두 기사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1. 신진서의 완벽한 경기 운영…2연승으로 우승 확정

신진서 9단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 2국에서 15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0으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1국에서도 백을 잡고 148수 만에 불계승을 거둔 그는 두 판 모두 안정된 운영과 결정적인 수읽기로 박정환을 압도했습니다.

이번 결승은 바둑 팬들 사이에서 ‘신-박 대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으며, 신진서 9단은 상변과 좌변을 효율적으로 장악하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상대 대마를 잡아내는 멋진 수로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2. 승리에 담긴 의미…박정환과의 격차 더 벌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상대 전적을 48승 24패로 벌리게 되었으며, 타이틀전 맞대결에서도 10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확실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박정환 9단이 지난 5월 LG배 8강에서 신진서를 꺾으며 반전을 노렸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슈퍼매치는 신진서의 완벽한 설욕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진서 9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다”며 “오늘 아침에 잠깐 연구했던 형태가 실제로 나와서 기분 좋은 출발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지막까지 초조했지만, 대마를 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3. 바둑 팬들과 함께하는 시상식도 기대

하나은행 슈퍼매치의 시상식은 오는 7월 18일 한국기원 신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날 오전에는 ‘바둑, 하나로 잇다’라는 이름의 프라이빗 지도기가 진행되며, 이창호 9단을 포함한 스타 기사들과 함께하는 대국 이벤트도 열릴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신진서·박정환 9단이 참여하는 팬 릴레이 대국과 사인회, 특별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어 바둑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Q&A

Q1. 신진서 9단의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얼마인가요?
국내 바둑 대회 중 최대 규모인 75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은 2500만원을 받았습니다.

Q2. 하나은행 슈퍼매치 결승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요?
결승은 3번기로 치러졌으며,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40초가 주어졌습니다. 신진서 9단은 2-0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Q3. 향후 바둑 팬을 위한 행사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7월 18일 한국기원 신관에서 시상식과 함께 팬 사인회, 릴레이 대국, 프라이빗 지도기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창호 9단 등도 참여해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둑 황제의 귀환, 그가 만드는 새로운 역사

신진서 9단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타이틀 획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실력을 유지해온 그는, 박정환이라는 강적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본인의 바둑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2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다가오는 시상식과 팬과의 만남에서 또 어떤 감동을 전해줄지 기대해보며, 바둑 팬이라면 신진서의 다음 행보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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