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증상, 예방법, 치료법
최근 2025년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보고되면서, 다시 한 번 예방 수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바닷물과 어패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비브리오패혈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증상, 예방법, 감염 경로, 고위험군 및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여름철 해산물 소비가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꼭 확인해보세요.
1. 비브리오패혈증이란?
여름철 해산물 섭취나 바닷물과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는 급성 패혈증 질환입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은 3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 감염병 분류: 제3급 법정 감염병
- 전파 방식: 사람 간 전파 사례 없음
- 주요 감염원: 오염된 어패류 섭취 또는 상처를 통한 해수 접촉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피부 연조직 감염과 급성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수온이 18℃ 이상인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합니다. 40세 이상 남성에서 특히 발생률이 높으며, 여름철 서남 해안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2.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시기와 최근 현황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5월부터 9월 사이, 특히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세균이 활발히 증식하여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 발생 시기: 5월 ~ 9월 (8~9월에 집중)
- 해수 온도 18℃ 이상일 때 감염 확률 증가
- 2024년 기준: 감염자 49명 중 21명 사망
- 2025년 5월: 충남에서 첫 환자 보고됨
2025년 5월 현재, 국내에서는 간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저하 상태에 있는 고위험군에서 매년 10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되지 못한 사례를 포함하면 실제 발생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3. 감염 경로와 주요 원인
비브리오패혈증은 일상생활 속 작은 실수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덜 익혀서 섭취한 경우
-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한 경우
특히 어패류를 손질하거나 조리할 때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이나 오염된 어패류에서 세균이 침투할 수 있으니 장갑 착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닷가, 갯벌 체험, 낚시 등 야외활동 시 피부에 상처가 생긴 상태에서 바닷물과 접촉하면 감염 확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또한, 연안 해수나 어패류에서 균이 발견될 수 있어 여름철 전국적으로 감염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증상 및 초기 징후
감염 후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비브리오패혈증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고열, 오한, 혈압 저하
- 복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 감염 후 24시간 내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발생 (주로 다리 부위)
감염은 빠르면 수 시간 이내, 평균 24시간 이내에 진행되며 피부 병변은 다리부터 시작되어 괴사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약 1/3은 입원 당시 저혈압 상태일 정도로 위중한 경우가 많습니다.
5. 고위험군이라면 더욱 주의하세요
다음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만성 간 질환 (간경화, 만성 간염, 간암 등)
- 당뇨병 환자
- 알코올 의존증 환자
- 면역 저하자 (이식 환자 포함)
- 만성 신부전증 환자
특히 간질환자, 조혈장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은 비브리오균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실제 사망자의 대다수는 이들 고위험군에 속해 있습니다.
6. 예방 수칙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만 잘 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음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할 것
- 5℃ 이하 저온에서 보관,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
- 조리도구(도마, 칼)는 소독 후 재사용
- 손질하거나 조리 시 일회용 장갑 착용 필수
- 상처가 있는 부위는 바닷물 접촉 피하기, 접촉 시 즉시 비누로 세척
- 조개류는 껍질이 열린 후 5분 이상 끓이기
7. 감염이 의심될 때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빠른 조치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아래와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항생제 투여 (3세대 세팔로스포린, 플루오로퀴놀론 등)
- 괴사 조직 제거 수술
- 저혈압 관리, 장기부전 대응 등 집중 치료
심한 경우 사지 절단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패혈증이 진행된 경우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8.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지역 확인 사이트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환자 또는 의사환자 발생 시 24시간 이내 신고가 필요합니다.
- 진단 기준: 혈액, 수포액, 대변 등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 분리 확인
- 신고 대상: 환자, 의사환자(의심 환자)
- 신고 방법: 보건소에 팩스 또는 온라인 신고서 제출
또한 식약처에서는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전국 해역의 당일 및 3일 예보를 통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가능성을 관심-주의-경고-위험의 4단계로 구분하여 알립니다.
- 확인 사이트: vibrio.foodsafetykorea.go.kr
- PC 및 모바일에서 확인 가능
이 시스템을 통해 주요 관광지의 위험 단계를 미리 확인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과 예방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해수욕이나 어패류 구매 전 반드시 참고해 주세요.
여름철 바다에서의 즐거움은 좋지만, 그만큼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이나 날음식 섭취를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꿔보세요. 어패류 손질할 때 장갑을 착용하고, 익히지 않은 생선은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2025년 여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필수 정보!
지금 바로 가족과 주변에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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