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구축함 전복 사고 위성에 포착…슬립웨이 진수의 위험 드러났다
북한 청진조선소에서 벌어진 5000t급 신형 구축함 전복 사고가 미국 위성사진을 통해 공개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선소 지배인 소환, 인민재판 예고, 파손 규모 분석 등 복합적인 상황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으며,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슬립웨이 진수 방식’의 한계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성으로 확인된 사고 현황부터 북한의 대응, 그리고 진수 방식의 문제점까지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위성으로 드러난 전복된 북한 구축함
2025년 5월 23일,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와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진에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파란 방수포에 덮인 전복된 구축함의 모습이 선명히 포착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해당 구축함을 5000t급으로 소개했으며, 측면 진수(Slipway 방식) 도중 균형이 무너지며 뒷부분만 바다에 잠기고 뱃머리는 육상에 걸친 채 멈춘 상태입니다.
2. 조선소 지배인 소환…책임자 처벌 수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이번 사고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22일, 청진조선소 지배인 홍길호가 소환되었으며, 법 기관은 관련자 구속 및 조사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사고의 본질이 단순한 기술적 실수나 손실이 아니라, **“비과학적이고 무책임한 조직 전반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선체 파손 상황은? 구조 가능성은?
초기 우려와 달리 조사 결과 구축함의 선저(배 밑바닥) 파공은 없으며,
- 선체 우현은 긁힌 상태
- 선미 구조통로로 해수 유입
등의 부분 침수 피해로 확인되었습니다.
구분 | 내용 |
---|---|
선저 상태 | 파공 없음 |
우현 | 긁힘 흔적 존재 |
침수 | 선미 격실로 해수 유입 |
복구 예상 | 균형 회복 2~3일, 외부 복구 10여 일 |
현재 북한은 침수 격실의 물을 제거한 뒤, 선박의 균형을 회복하고 다시 직립시키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왜 ‘슬립웨이’ 방식이 문제였나?
이번 사고는 슬립웨이(Slipway) 진수 방식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로 지목됩니다.
슬립웨이는 선박을 경사면을 따라 바다로 미끄러뜨리는 고전적 방식으로,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선진 조선소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진수 방식 | 설명 | 장단점 |
---|---|---|
슬립웨이 | 경사로에서 미끄러뜨림 | 비용 저렴하나 위험 높음 |
플로팅 독 | 독 내 조립 후 해수 침수로 띄움 | 안정성 높으나 인프라 필요 |
전문가들은 북한이 여전히 슬립웨이 방식을 고수한 이유로,
- 3000t 이상 함정 건조 경험 부족
- 플로팅 독 인프라 부재
- 비용 문제
등을 꼽고 있습니다.
Q&A
Q1. 이번 구축함 사고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북한이 사용한 슬립웨이 진수 방식이 5000t급 구축함에는 부적합했기 때문입니다. 진수 도중 균형을 잃고 뒷부분만 바다에 빠지며 전복됐습니다.
Q2. 복구는 가능할까요?
A. 선저 파공이 없어 침몰은 아니며, 물을 빼고 함미 균형을 잡는 방식으로 2~3일 내 복원, 10일 이내 외부 수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Q3. 왜 북한은 플로팅 독을 사용하지 않았나요?
A. 항만시설의 부족, 장비 미비, 건조 경험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전복된 신형 구축함은 단순한 사고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진수 기술의 한계, 무리한 전력 증강 속도, 책임자에 대한 강경 대응까지. 이 모든 퍼즐 조각은 북한 내부의 시스템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수습 과정과 전원회의 전까지의 복구 여부가 향후 군사적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이 기술 발전보다 더 앞서가야 할 ‘책임과 시스템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북한 구축함 사고 관련 추가 위성사진 확인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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